경북 예천의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이 적정한 보상과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예천군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은 7천400억원을 들여 예천군 하리면 송월리 일대에 최대 발전용량 80만㎾(40만㎾ 2기)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측량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올해부터 진입도로 개설과 토지보상, 문화재 시굴조사 등을 한 뒤 2004년 11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양수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하리면 송월리 주민들(60여가구)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몰 및 이주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편입할 토지는 실거래 가격의 2배로 보상하고 특별 위로금으로 60억원을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민 동의가 없고 보상가도 협의하지 않는 상태에서 측량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요구 사항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발전소를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양수발전소 건립을 위해 예천군에 특별지원금 111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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