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재작년에 향후 예금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당시 통합기금 적립금 중 절반(430억원)을 과감하게 2년 장기 예치한 결과 금년도에 총 기금이자수입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저금리시대에 대비한 시의 지혜있는 판단이 시 재산을 늘어나게 하 것.
대전시의 이번 이자수입은 역대 기금이자수익 최고액인 지난 2001년도의 76억원보다 24억원이 많은 것으로 향후 당분간 개별 기금사업의 원활한 운영이 예상된다.
대전시는 현재 은행에 적립하고 있는 통합기금 1천280억여원 중 고금리로 장기예치한 430억원에서 금년도에 55억원의 이자수입이 발생하고 기타 자금 850억원에서 45억원의 이자수입이 가능하므로 금년도 100억원 이자수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어 금년과 내년에도 기금을 통한 각종 사업지원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말 기금 예치총액에 정기예금금리를 적용한 이자수익 목표액을 해마다 12억원 정도 초과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에 7.5%이던 은행금리가 매년 하락행진을 거듭하여 지난해 초 4.5% 까지 떨어지는 사상초유의 하락사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기금사업 지원규모를 축소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전시의 발빠른 대응 및 전문적인 자금운용으로 기금사업의 원활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전시는 본청에만 22개 기금에 총 2천260여 억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는 가운데 이중 980억원은 지역 중소기업과 도시개발사업등에 저금리로 융자해주고 있으며 1천280억원은 은행 예금으로 적립되어 개별 기금의 고유목적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의 자치단체 기금운용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유덕원 기자 yu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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