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등에서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충남도는 지난 1월초부터 당진군 순성면, 예산군 덕산면, 홍성군 홍동면 지역3농가에서 1천60마리의 돼지가 유행성 설사병에 걸려 이 가운데 590마리가 폐사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도는 이들 폐사축을 즉각 소각, 매립처리하는 한편 설사병이 발생한 농장에 대한 외부인 및 차량 등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모든 돼지에 대해 예방 접종을 하도록 했다.
법정 2종 전염병인 유행성 설사병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로 젖먹이 돼지에서 발생하며 심한 설사와 탈수증 등으로 90%이상 폐사한다.
도 관계자는 “돼지유행성 설사병은 어미돼지의 경우 대부분 회복되는 질병으로 분만 돈사의 소독과 온도 관리(30도) 등을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지난달 24일 전국에 발생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방역을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충남에서는 홍성 등 6개 시.군 지역 10개 농가에서 8천530마리의 돼지가 유행성 설사병에 걸려 6천144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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