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경찰서 경찰관이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월간‘경찰고시사’가 주최하는 독자의 광장 ‘승진시험합격기’ 연감심사에서 ′故원운상경사님의 빈소를 다녀와서′란 제목으로 투고하여 최우수작으로 선정,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오는 20일경에 경찰청에서 수상을 받는다.
수상의 주인공은 철원경찰서 방범교통과에 근무하는 김영철 경사(37)가 바로 주인공이다.
김경사는 본인과 같이 근무한 경험도 없는 故원운상경사를 같은 경찰관 선배라는 동료애로 지난해 4월 교통계 근무 당시 빈소를 찾았지만 너무나도 쓸쓸한 그곳의 분위기에 충격을 받고 지난날 밤낮 없는 격무에 시달리다 운명을 달리한 원경사에 대한 느낌을 200자 원고지 25매에 분량을 담아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원도 춘천출신인 김경사는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뒤늦게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하여 91년 경찰에 입문, 경찰관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상당한 인정과 호평을 받고 있다.
김경사는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여 경찰선배이신 원경사님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을 느낀대로 써본 것이 뜻밖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상금전액은 조금이나마 보탬이될 수 있게 원경사 유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문한기자 cmh@new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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