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와 강원, 충청 일부 지역을 무대로 100억원대의 신용카드 할인(일명 카드깡)을 해 온 1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지청장 이창재)은 불법으로 신용카드 할인업을 한 혐의(여신전문 금융업법 위반)로 정모(40.경북 영주시 가흥동)씨와 김모(43.안동시 평화동)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권모(42.영주시 휴천동)씨 등 15명을 지난 주 10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재작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영주시 휴천동 Y유통 등 5개의 카드 가맹점을 이용해 김씨 등 중간 모집책들에게 상품권 매매를 가장한 카드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주고 전표 금액의 8∼10%를 수수료로 챙기는 수법으로 97억원상당을 융통시킨 혐의다.
또 김씨는 신용카드 연체금 대납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7개월동안 카드대금을 갚기 어려운 회원들에게 정씨를 통해 10억원대의 카드 할인을 해 주고 17∼2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순금 거래를 가장한 카드할인 조직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