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에 그리던 부인 찾아 나섰던 치매노인 가족 찾아
그리운 부인을 찾아 나섰다 폭설 속에 길을 잃은 치매노인이 순찰중인 경찰관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가족을 찾아 귀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있다.
상주 중앙파출소에 근무하는 노병은 경사(48세 사진)는 폭설이 내린 지난 8일 오후 1시경 교통사고예방 순찰근무 중, 상주시 남성동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중풍으로 인해 불편한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갈곳을 못 찾고 서성이는 7순의 한 치매노인을 발견 파출소로 모시고 왔다는 것.
노 경사는 관내 가출인 수배를 하는 한편 전산조회와 전화확인을 통해 문경 산양에 사는 권모 노인(76세)이라는 사실과 부인을 찾아 상주로 나갔다는 것을 알아내, 상주 복룡동에 사는 부인 민모(75세)할머니를 찾아주었다고 한다.
중풍과 치매로 인해 병든 몸으로 말년을 혼자서 외롭게 생활하던 권 노인은 경찰관들의 따듯한 도움으로 헤어져 살던 부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박세창 기자 parks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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