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이용한 경영혁신 전략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객지향과 성과를 중시하는 이번 전략은 집행과정 보다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기업형 지방정부’를 추구하는데 목표가 있다.
시는 ‘경영혁신 비전’을「감동을 주는 민본행정 구현」에 두고 지식경영, 속도경영, 윤리경영을 경영혁신 3대 전략으로 정해, 공직자의 사고와 자세를 전환하고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조직, 재정 등 시정전반의 행정시스템을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시정성과분석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단은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시정」「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시정」「맑고 투명한 시정」을 경영혁신의 패러다임으로 삼고있다.
시정성과분석기획단은 경영평가담당관(이택구)을 단장으로 22명의 젊고 참신하며 개혁성 있는 직원으로 선발 구성하였다.
대전시는 경영혁신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으로 1단계인 2003년에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재조명하여 경영혁신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경영혁신의 이념과 방향, 대책 등 경영혁신과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년에는 시정의 3대 현안과제인 「원도심 활성화」「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 개선」「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다면적 시각에서 검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04년에는 핵심과제를 심층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 하고 3단계인 2005년에는 추진과제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함께 성과지표를 개발, 시정전반에 성과관리 중심의 경영행정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에서는 경영혁신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한 시정성과분석위원회(Committee)를 구성하여 철저한 분석과 검토작업을 거쳐 탁상개혁의 소지를 없앨 예정이다.
또한 사안별로 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 성과지표개발 등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시민단체 등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토론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남병학 기자 namb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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