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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당장 착수 가능 유일한 입지”
  • 장은숙
  • 등록 2025-10-10 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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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이 준비된 땅, 최적지 해남”부각, 글로벌 기업 관심도 집중


▲ 사진=해남군청

지난달 30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발족식이 개최됐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이 시작된 것.

이번 사업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일원 803ha 면적에 600MW급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된다. 간척지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에너지 전환의 진정한 수혜자가 농촌과 지역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모범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이 지역 최대 화두인 RE100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조성 계획 발표에 따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최적지로 부상한 가운데, 군은 8월 곧바로 서울 여의도에서‘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갖고 발빠른 움직임으로‘준비된’해남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해남군이 자신있게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나선 것은 5년이상 다져온 탄탄한 기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정부 구상에 따른 산단 조성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이미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역이다.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98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으로, 2030년까지 5.4GW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등과 맞물려 전국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게 된다.

 

해남군의 기업 투자유치와 교육 및 정주여건 개선,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돼 오고 있다.

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기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집적지 구축을 위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협약과 해남우리종합병원과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종합병원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024년에는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반영하고, 규제완화 및 재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3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하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업무협약(MOA)를 체결한데 이어 미국 RCS 국제학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글로벌 인재 교육 여건 마련하고 기업투자 환경을 강화했다. 분산에너지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기반 조성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대통령의 방미 시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한국에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1일에는 글로벌 AI 선도기업인‘오픈AI’가 한국 서남권(전라남도)에 국내 파트너기업인 SK와 함께 오픈AI 전용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다시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의 100조원 규모 AI 투자 공약에 인프라 구축과 R&D(연구개발) 강화, AI 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조성이 반영되면서 RE100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에너지 신도시 확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 RE100 국가산단과 특구 지정이라는 제도적 기반까지 갖춘 곳은 해남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해남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최적지이자, 글로벌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해남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남군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345kv 신해남 변전소 외 2개소, 345kv 신해남-신강진(신장성 병행) 송전선로 외 6개 송전선로 약 150km가 설비된다.

송․변전설비 사업은 국가에서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자 공공의 편리와 국가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시설로,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의 실질적인 권한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시설 설치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몫이 되어 왔다는 점에서 해남군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중화, 전력계약 우선배정, 보상 강화 등을 중앙정부와 한전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최근 고시된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에는 이러한 요구가 반영돼 선하지 매수 청구권 등 토지보상이 확대되고, 주거개선비용 지원, 주변지역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업 지원을 비롯해 경과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도 각 세대는 물론 지역 전체에 수혜가 돌아가도록 촘촘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해남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발전소 인접 주민들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주민들이 사업 수익을 직접 나눠 가지며, 지역 발전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남군 재생에너지 주식회사 설립 또는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의 폭을 넓히고 투자 접근성을 쉽게 하여 군민들의 수익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현재 연내 제정될 RE100 국가산단 특별법에 해남군의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송·변전소 국비 지원, 외국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ESS(에너지 저장시스템)·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명현관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이 수차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해남군 요구안이 RE100 특별법에 반영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불어온 바람은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이 결합한 RE100 에너지 신도시의 청사진으로 연결된다.

명현관 군수는“RE100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에 지역발전 전략과 주민 이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중앙부처, 전라남도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은 물론 꼭 RE100 국가산단을 해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RE100 국가산단을 시작으로 해남군은 더 이상 인구소멸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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