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비 건립, 후손포상, 교육자료화 등 가치 재조명
대전지역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지역의 정신적 지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7일 조병득 동구포럼대표, 임영호 동구청장, 최주용 동구의회 의장, 포럼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대 도서관에서 열린 제13차 동구포럼에서 대전대 김갑동 교수의′인동장터독립만세운동과 동구 정체성의 구현′이라는 주제발표 통해 제시됐다.
김교수는 “수도 중심의 역사연구로 인해 지역의 역사와 항일운동에 대한 연구와 고증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일제의 침탈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났던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지역적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인동장터 만세운동의 발자취를 고증 및 향토사 자료화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교육해 올바른 애국애족 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종 언론 홍보를 통해 실상을 알려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운동에 참여하고 주도한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고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여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기념비 건립, 재현극 제작 등을 통해 지역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 동구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공주정보고 교사 김진호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2?30십대 청년과 상인, 농민, 유학자들에 의해 주도된 사전에 준비되고 조직화된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자주독립운동 이었다”고 규정하고 운동의 배경, 전개과정, 일제의 탄압과 결말 등 전과정을 세밀하게 고증했다.
윤미영 기자 yunm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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