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금. 그러나 지난 2001년 대형 금광 발견에 이어 해남, 상주, 홍천, 등지에도 금광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리나라의 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지난해 전국에 걸쳐 광물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잠재가치 8조3천억원 규모의 금, 은, 규석, 석회석 등 산업원료광물 21억3천만t이 해남을 비롯한 상주, 홍천 등지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금광이 있는 곳은 강원도 홍천 내촌리 백암광산, 경북 상주 외서리 천봉광산, 전남 해남 황산면 등 3곳이다.
2001년 발견된 대형 금광에 인접한 해남 황산면 일대의 경우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폭 35m, 연장 30-190m의 대규모 광맥을 확인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또 상주 천봉광산도 t당 금 6.93-1천460g, 은 8.1-1천175g이 함유된 고품질의 광맥이 시추를 통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광진공은 이들 3곳의 금광이 현재 잠재가치로는 110억원 수준이지만 추가로 부존량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학공업 및 제철, 의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잠재가치 7조8천800억원 규모의 고품질 석회석 20억t을 강원도 삼척과 정선지역에서 새로 발견했다.
이밖에 잠재가치가 3천890억원에 달하는 규석과 350억원 규모의 고령토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일반광(석탄광 제외) 총 매장량은 잠재가치가 78조100억원에 달하는 117억8천만t으로 늘어났다.
광진공 관계자는 “지난해 추가 발견을 통해 국내산 광산물을 매년 8천억원어치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세창 기자 parksc@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