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취해 사람들의 눈길이 닫지 않는 도로변 늪지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7순의 노인이,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극적으로 발견 구조되었다.
상주 내서파출소 이영만 경사(사진, 39세)는 지난달 28일 저녁 7시쯤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내서면 평지리 일대를 순찰하던 중 잡초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도로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확인해 보니, 부근에 사는 홍모 노인(72세)이 술이 취해 도로아래 늪지에 빠져 수심 약 1m의 물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는 것.
이경사는 신속하게 늪지에 뛰어들어 홍씨를 업고 나와 구조하였는데, 당시 현장은 수풀에 가져진 도로에서 10여m 아래에 있어 아무도 발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외진 곳을 누비는 경찰관의 꼼꼼한 순찰활동이 위기에 빠진 한 노인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했다.
김지한 기자 kimj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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