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팀답게, 삼성은 1회부터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이재현이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기회를 날린 듯했지만 김영웅이 이름처럼 영웅이 됐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싹쓸이 3루타를 치고 환호했다.
후속 타자 안타로 득점도 올린 김영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4회엔 아예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영웅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인생 경기를 펼쳤고 앞선 타석에선 디아즈가 2타점을 올려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기아 올러는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13개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