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이 대통령 간접 지원”,여 “구시대적 정치 공세”
4·9 총선이 코앞인 7일 여야가 연일 관권·금권선거 공방 등 상호 비방전을 전개해 막판 선거전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통합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은평뉴타운 현장을 방문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간접지원하고 자당 김진표·한명숙 후보에 대해 음해공작을 획책했다며 관권선거를 통한 ‘야당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세가 구시대적 정치공세로 민주당 의원들이 구태선거를 하고 있다며 ‘국정 파탄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맞섰다.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야당 죽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2인자가 위태로워지니 현장을 방문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마포을 정청래 후보가 서교초등학교 학부모 행사장에 들어가려다 교감에 대해 거만하다고 모욕을 하고 교육청에 전화해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등 외압을 넣었다”며 “정 후보는 후보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외부 일정 취소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은평 뉴타운 방문 논란 이후 예정된 외부 행사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5일 은평 뉴타운 방문 이후 고양의 국제공작기계전시회, 수원의 홍명보 어린이축구교실, 안산의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주민센터 방문 등을 줄줄이 취소했다.청와대 측은 총선 전까지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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