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훼손을 막기 위한‘무등산 공유화 운동’이 시민들의 적극 참여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최근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에 따르면 개발위기에 처한 무등산의 자연자원 및 토지의 훼손을 예방, 영구히 보전한다는 목표 아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등산 공유화 재단을 지난 2000년 6월 설립했으며, 무등산 공유화 재단에는 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가 1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주부산악회 회원들이 118만원의 성금을 내는 등 지금까지 시민과 단체, 기업 등이 1억7천3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적십자사 주부산악회 회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무등산을 1m 오를 때마다 1원씩 모으는 ‘마일리지 산행’을 하기로 하고 1년 동안 모은 돈을 최근 무등산 공유화 기금으로 전달했다. 의재문화재단 허달재 이사장은 증심사 부근 땅 3천여평을, 주택사업을 하는 김복호씨는 학동 동추골 땅 426평을 공유화재단에 기증했으며 화순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진재량씨도 최근 원효사 인근 계곡 1만여평의 기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 김희송 사무국장은 “무등산 공유화 운동이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차츰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이 운동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심포지엄, 세미나, 자연생태기행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문화이벤트 및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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