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이 개최되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잡혀 있으며, 힐 차관보는 다음날 후속협의를 위해 베이징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힐 차관보가 이번에 핵 신고서를 들고 귀국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애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은 최근 핵심 쟁점인 핵 프로그램의 신고 형식에 대해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한 플루토늄 신고서와, 우라늄 의혹 등에 대한 북미 양측의 입장을 담은 별도의 비공개 문건을 작성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회담은 비공개 문건에 담길 문안과 표현에 대한 협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특히 이번 회담이 특히 북한의 제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기대를 갖고 회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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