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를 가기 위해 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대학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을 치어 그 자리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 치료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버스에 치인 3명과 차안에 있던 17명도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지난 2일 오전 11시 10분경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대학교 음악학부는 MT를 가기 위해 관광버스 두 대를 빌려 참가 학생들을 태우고 학교를 출발했다. 그러나 본관에서 출발한 차량 준 한 대가 운동장으로 연결되는 언덜길을 내려오다 김모(21.여.경상학부1년)씨 등 이 대학 학생 5명을 치었다.
사고 버스는 이들을 치고 10여m를 진행하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학교 통학버스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경찰은 일단 운전경험이 두달여밖에 안된 운전사(29)가 내리막 커브길을 내려오면서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브레이크 고장 등 차체결함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사고가 일어나자 안양대학교는 교내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사고수습에 나서고 있는데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에도 교내 언덕길의 경사가 급해 잦은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고가 난 그 곳에서 지난 2000년도에는 대학 축제에 오던 조명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겨울에는 그 길이 꽁꽁 얼어붇어 차가 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한편, 안양대학은 사고 학생을 애도하고자 지난 4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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