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해남군 지부 등 10개 단체는 지난 1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도리 사거리에서 호주 생우 입식 저지를 위한 해남 축산농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지난 2001년 호주 산 수입 생우에서 국제무역사무국 A급 질병인 블루텅병이 발생한 후 최근 이 병이 다시 검출돼 경악하고 있다”면서“구제역 등 각종 질병으로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외래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수입 생우를 전량 폐기 또는 반송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수입 생우는 6개월만 사육하면 국내산으로 인정돼 유통되기 때문에 한우 사육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축산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는 이날 궐기대회가 끝난 뒤‘호주 생우 해남 입식 저지하자’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해남읍내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와 함께 해남군 황산, 마산, 화산면 등 3개 농장에서 입식 할 호주산 생우 250마리는 이날 인천항으로 들어왔으며 검역절차를 거친 뒤 오는 16일 쯤 해남으로 운송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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