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배와 복숭아의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월 평균기온이 3.8℃로 평년보다 2℃ 정도 높아 배와 복숭아의 개화시기도 일주일 이상 빠른 이 달 초부터 서서히 만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3월 말-4월 초에 어김없이 발생하는 늦서리와 개화시기가 맞물리면서 산기슭 분지나 계곡 등의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꽃눈이 서리를 맞을 경우 꽃눈이 고사해 착과불량과 생산량 감소 등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서리는 맑은 날씨에 바람이 없고 일몰 뒤 1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경우 새벽시간대를 집중적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스프링클러 살수와 전동모터를 이용한 공기 송풍법(送風法), 왕겨나 볏짚 등을 태우는 방법이 있다. 또 꽃눈이 서리 피해를 입었을 경우 나무 아랫부분에 피해가 많은 만큼 인공수분을 할 때 이 부분을 보완해가며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남도 농기원 관계자는“늦서리 피해를 입은 과수 관리를 잘못하면 다음해에도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지속되므로 착과와 병해충 방제와 가지치기 등 후속조치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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