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일 전인 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표할 수 없어 유권자의 최종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다.특히 부동층이 40%에 달하고 뚜렷한 쟁점도 없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이번 총선은 여론조사의 영향이 큰 만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 조사일인 2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전반적으로 선거 막판 여론조사 금지 상황에서의 유·불리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총선의 경우 지역구별로 선거 상황이나 쟁점이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일까지 ‘밴드왜건(승자 편승)’ 효과로 이어질지, 반대로 지금까지는 열세였던 후보에 대한 ‘언더독(패자 동정)’ 효과를 보일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다.2004년 17대 총선의 경우 여론조사 금지기간에 ‘거여 견제론’과 ‘탄핵세력 심판론’이 맞붙으면서 총선 구도가 크게 흔들렸고, 결국 당초 100석 전망도 어렵던 한나라당이 120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했다.각 후보들은 남은 기간 여론조사 공표금지 규정을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금지 기간에 각 후보 측이 서로 “확실한 승세를 굳혔다”“완전한 역전에 성공했다”는 상반된 주장도 난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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