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응급의료관리료가 진짜 응급환자의 이용부담을 높이고 있다. 현행 응급의료관리료는 전북대학교병원등 지역응급의료센터 3만원, 지역응급의료기관 만오원천원을 내게 되어있다. 급성의식장애, 급성호흡곤란, 중독 및 대사장애, 맹장염등 26가지 응급증상을 가진 환자는 50% 의료보험혜택을 받고 비응급환자는 전액 환자가 부담을 지고 있다. 심장통증 및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입원하면 기본적 검사와 진료비로 14만원 정도가 들고 소아과적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도 4∼5만원 정도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한다. 전북대학교병원에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던 최수나(25)씨는 "응급실의 높은 진료비 때문에 이용부담이 커 응급상황에서도 기피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행 응급실 진료비 자체가 비싼 가운데 응급의료관리료는 이용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비응급환자의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야간진료확대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응급환자의 이용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송 지 숙 기자 s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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