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1월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1개월간 일본검역관을 초청, 이천시 율현동 화훼수출재배단지에서 일본에 수출될 아이리스, 백합 등 절화류 57만본에 대해 현지검역을 실시하여 2억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중 88%인 50만본이 합격되어 일본공항에서 별도의 검역없이 신속히 통관됨으로써 신선도가 좋아 오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았다. 그리고 달팽이 및 사충(死蟲)이 발견되어 불합격된 7만본(12%)에 대해서는 바로 국내 유통으로 전환시켜 영세화훼수출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일본식물검역관으로 하여금 이천 호법 아이리스수출단지, 안성 영농조합법인 금란원(난), 화성 동탄 백합수출농가 등에 대해 對日화훼수출 컨설팅을 실시, 고품질 화훼생산 및 對日 수출확대를 도모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뿐만 아니라 까다롭기 소문난 일본식물검역관의 현지검역에서 88%의 합격률을 나타낸 것은 경기도 화훼의 우수성을 입증해주는 쾌거이고 국제적인 인지도 확충과 더불어 최근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인해 봇물처럼 밀려들 중국산 화훼류와 차별화가 가능해진 것이라며 현지검역을 지켜본 화훼농가들의 반응이다. 관계자 말에 의하면 "이전까지 일본에 수출된 절화류의 약 20% 정도는 현지검역 과정에서 각종 병원균 감염 등을 이유로 불합격 처리돼 소독(훈증), 폐기(소각), 반송됨으로써 화훼재배농가가 적극적으로 수출에 임하지 못하는 등 수출업자와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컸었다."고 밝혔다.<유문종 기자> m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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