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임명순)는 금년도 4월 하순과 5월초 강우로 배나무에 발생하는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의 발생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배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배나무 검은별무늬병은 봄철에 비가 자주 내리고 저온이 되면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잎 표면이 젖어있는 시간이 연장되면 병원균에 의한 감염과 배나무로의 침입이 빨라져서 급속도로 진전과 확산이 이루어지는 병이다.
배나무 검은별무늬병이 다발생된 해의 경우 4월의 강우량이 많거나 강우 횟수가 많았으며 금년의 경우에는 강우횟수는 검은별무늬병이 가장 심했던 1998년보다 적으나 강우량은 많은 상태로 다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며, Mil table 방식에 의한 천안지역 기상 측정치에 의한 검은별무늬병 발생예측 결과 4월 29∼30일 강우로 잎에 이슬이 맺혀있는 시간(결로시간)이 27시간 지속되었으며, 온도는 16.6℃로 유지되었으며 5월초 강우로 이어져 병원균이 존재할 경우 감염확률은 100% 였다.
배나무 검은별무늬병 방제대책으로는 감염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병원균의 포자발아를 억제하는 예방위주의 보호용 살균제를 살포하여 방제를 실시하고 꽃이 지고 비가 온 후에는 감염이 이루어진 시기로 균사생장을 억제시켜 치료효과가 있는 치료용 살균제를 방제약제로 선정하여 충분한 양의 약제를 살포해야한다.
방제약제로는 현재까지 가벤다 수화제 등 32종이 등록되어 있으며(한국농약공업협회, 2000 농약사용지침서) 각 약제의 상표에는 예방, 치료효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적절한 약제를 선정하여 적극 방제를 실시하여야 한다.
예방효과 약제는 치람, 디치, 만코지, 후루아지남 등이며 치료효과 약제는 지오판, 베노밀, 싸이프로코나졸, 헥사코나졸, 훼나리, 후루실라졸, 비타놀, 리프졸, 디니코나졸, 펜코나졸, 마니튼, 카펜, 누아리몰, 가벤다, 디페노코나졸 등이다.
<탁재정 기자> tj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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