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林榮鎬)는 헌혈증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헌혈증서 뱅크(bank) 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된 동기는 헌혈증서를 보관하던 중 분실하거나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물론 사회적 손실 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와 관련 동구는 금년 2월 동절기 혈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공직자 96명이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 참여하여 3만8천4백㎖를 채혈한바 있으며, 16매의 증서도 기증 받아 보관중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민방위대원 교육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8회에 걸쳐 250여명이 헌혈에 나서 1십만㎖를 채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50명이 헌혈증서를 기증하여 지금까지 공직자와 민방위대원으로부터 모두 166매를 기증 받아 헌혈증서 뱅크에 적립했다.
동구는 헌혈증서 활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헌혈증서공동관리내부규정」을 마련하고 기증 받은 헌혈증서를 풀(Pool)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헌혈증서를 500매까지 적립한 후 이를 기준으로 난치성 질환이나 재생불량성빈혈 등 수혈을 요하는 환자에게 헌혈증서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수혈이 필요한 경우 1인당 최대 200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고광호 동구보건소장은 "헌혈증서 기증을 희망하거나, 헌혈증서가 필요한 경우는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진동우 기자> j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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