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물가 안정이 7퍼센트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등 4개국 경제지와의 공동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위기상황으로 당장 서민생활에 피해가 닥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책우선 순위를 성장과 일자리 창출보다 물가안정 쪽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또 4월 총선에 대해 얘기하면 선거 개입이 되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 보다 국제환경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지 현명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핵 문제와 연관시키지 않고 계속해 나갈 생각이지만 북한도 국군포로나 납북어부 송환문제에 대해 인도적 고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또 8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남북 운동선수가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공동 응원하는 데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며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시대를 맞아 공직사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인재가 들어와야 한다며 외국인 공무원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개방적으로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역할을 줘야 한다는 관점에서 민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최근 법무부 업무보고 내용에 포함된 기업경영권 보호장치 도입에 대해선 한국에서 특별히 조치를 취한다기 보단 선진국 정도의 수준에 맞춰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삼성 특검은 이미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으로선 국제활동에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이 기회에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