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5월 30일 평택항과 중국 대련.청도항간 대형 유람선이 취항하게 됨으로써 대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통한 평택항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번 유람선 취항은 평택항 개항이후 최초로 외국을 왕래하는 것으로서 기존 중국을 왕래하는 컨테이너·카페리선 취항과 함께 평택항 발전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첫째, 지금까지 컨테이너·카페리 선에만 의존하던 중국과의 교류가 앞으로는 대형 유람선을 통한 문화·관광 등 인적교류로 발전하게 되어 평택항의 위상은 21세기 동북아 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갈 한반도의 전략적 관문으로서 머지 않은 장래에 환황해권의 Hub Port(중심항만)로 확고하게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유람선의 취항은 항만행정수요의 증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방대해 지방해양수산청과 CIQ기관 등이 조기 설치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간 경기도에서는 3대 국책항만중의 하나인 평택항을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부두개발 촉진을 위한 투자확대와 대중국 컨테이너선·카페리 취항 등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중국 관광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이번에 취항하게 되는 유람선은 세계3대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사에서 평택∼대련.청도간 노선을 주 3항차 운항하게 되며, 여기에 투입되는 선박은 1992년에 건조된 19,000톤급 규모 400개의 객실에 최대승선인원 1천100명의 탑승이 가능하며, 선박요금에는 호텔급의 고급식사 제공 및 숙박, 선내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과 오락프로그램 참가비가 포함되어 있다.
유람선의 신규취항에 따라 매월 5천명 이상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 중국을 관광하는 여행객도 크루즈를 이용한 품격 높은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평택항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기지방해양 수산청을 설치해 무역항으로서의 부두개발 촉진 뿐 아니라 연안항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해양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등 도내 어민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며, CIQ기관을 적극 유치해 한차원 높은 One Stop Service로 평택항을 국제적인 항구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항의 우수한 입지여건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홍보관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전시관, 영상관과 투자유치를 위한 비즈니스룸 등을 설치해 평택항의 역사, 개발현황, 향후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설립에 이어 평택항의 개발을 보다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평택항개발지원사업단을 설치·운영중에 있어 이제 평택항 개발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 확실시되며 도에서는 항만개발을 위한 최대한의 지원책을 강구해 평택항 개발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원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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