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청 카누 선수단 중 작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민향선(24세), 이애연(22세)선수가 지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란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 카누선수권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K-2 및 K-4경기 500m, 1000m 4종목에 출전, 일본 중국 등 세계선수들과 당당히 겨루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등 국위를 선양했다.
옹진군 카누선수단은 1999년 4월 16일 인천인화여고 졸업생 4명의 선수로 창단하여 코치없이 전국체전 등 각종 크고 작은 국내대회에 참가하여 꾸준히 입상하여 왔다. 그후 2001년도에야 비로소 전 해사고 코치 장길환(34세)씨를 영입, 체계적인 기술 지도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작년에 전국체전 K-2 금메달, K-2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선수 4명중 2명을 국가대표로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민향선·이애연 선수는 금년 10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4회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여 국위선양과 옹진군 명예를 걸고 다시한번 메달 사냥을 위해 미사리에서 9월말까지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그러나 카누(canoe) 경기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을 겨냥해 도입되어 역사가 짧은데다 비인기 종목으로 선수층이 엷고 특히 옹진군청 카누
선수단은 전용 내수면(內水面) 훈련장이 없어 훈련 조건이 매우 열악한 서구 동아 매립지인 유수지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매일 30㎞이상 떨어진 문학동 소재 선수촌 빌라(13평형) 2개 동을 임차 사용하고 있어 타 시도 선수팀에 비해 여러 가지로 불리한 여건이지만 국내외 각종대회에 참가 꾸준히 상위입상을 하여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옹진군에서는 국가체육 육성과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으로 국내외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매년 군비를 지원하여 전용차량·선수급여 등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영길 기자> gil@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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