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림환경과에서는 솔잎혹파리 피해감소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천적을 방사한 결과 2001년말 솔잎혹파리 피해면적이 1,603ha로 피해 극심기인 ′94년 3,400ha 에 비해 1,797ha 감소한 것으로 피해회복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잎혹파리는 ′89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최초 발견되었으며 이 해충은 1년의 생활사중 대부분이 기간을 솔잎 밑부분 충영(벌레집) 속에서 유충으로 지내고 겨울철 기간에도 토양속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솔잎혹파리의 방제를 위하여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약제방제인 나무주사와 생물학적 방제인 천적방사를 통하여 솔잎혹파리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하여 왔다.
제주도가 관광지임을 감안하여 도로변등은 나무주사법을 이용하여 방제하고 특히 생태계 균형유지를 위하여 기생천적인 솔잎혹파리 먹좀벌을 매년 대량 사육하여 방사한 결과 큰 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90년 천적분포 조사결과 제주도에는 천적이 없어 육지부(충청남도)에서 천적을 도입방사 했으나, ′93년 이후 천적사육시설을 완비하여 매년 400여ha 방제분인 800만 마리 이상이 천적을 생산하여 방사해 오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천적방제로 2001년 10월 현재 천적기생율 조사결과 서귀포시 지역은 92년 0%에서 20%이상 되어 완전히 피해가 회복된 상태이고 제주시지역이 2.2%에서 11.4%, 북제주군 및 남군 지역도 기생율이 각각 0%에서 10.0%, 14.0%로 기생율이 크게 증가하여 점차 회복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2년에도 6월중 솔잎혹파리 피해임지에 350ha분의 천적을 방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나무주사와 수세회복 촉진을 위한 항공엽면시비와 더불어 환경 친화적 방제법인 천적방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솔잎혹파리 방제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오순식 기자> si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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