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월드컵 대비 숙박시설 확보를 위하여 작년부터 196개소의 모텔을 지정숙박시설로 지정하여 인터넷 예약시스템의 구축과 3자 통역폰 설치, 중저가숙박시설 종사원들에 대한 친절서비스 및 외국어 기초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6개어권 127명의 임시통역안내원을 선발하여 전업소에 배치 외국관광객 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6월9일 코스타리카와 터키전을 시작으로 인천경기의 관전을 위하여 외국인들이 속속 투숙함에 따라 그간의 준비사항이 평가되고 통역안내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져 외국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중구 사동15-1번지에 소재한 우성모텔에서 통역안내를 맡고 있는 이한나(22세, 대학생)씨는 지난 6월 2일 미국에서 입국하여 투숙했던 미국관광객이 담당모텔에서 투숙 후 6월4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중국전 경기를 관전하기 위하여 안내를 부탁해와 영등포역까지 동행 기차를 타고 광주에 가도록 안내를 하여주어 외국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난 6월3일 중구 북성동에 소재한 방림장모텔에서는 폴란드인 관광객이 모텔에 도착하자 배치되어 있던 통역안내원들의 능숙한 통역으로 궁금 사항을 안내하자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대비 중저가시설에 이르기까지 통역원을 배치하여 외국관광객을 맞는 준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남구 주안동에 소재한 그랜드모텔에서는 지난 5월30일부터 15일간을 투숙하기로 예약된 에콰도르 관광객 2명이 투숙했으나 월드컵 경기가 전국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는 사실을 늦게 알고 난감해 하는 것을 알고 경기개최도시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자세한 경기 일정의 안내와 함께 선지급 받은 84만여원의 숙박료를 선뜻 환불해 주어 좋은 한국의 인상을 심어주는등 민간외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숙박업중앙회 인천지회를 중심으로 월드컵기간 중 인천시를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중저가시설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고자 업소별 환영 프랑카드를 개첩하고 객실의 청결운동을 실시함은 물론 자체 주차장 가림막을 비롯한 혐오물품 정비등 만반의 대비를 해왔다.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로즈모텔(대표:김용구)에서는 객실내 해수목욕을 할수 있도록 시설개선은 물론 예약된 외국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15인승 승합차를 준비하여 입국시 공항에서부터 숙소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을 안내하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시에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중저가 숙박업소에서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외국인 투숙객의 유치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제는 지정숙박업소에도 외국인 응대에 자신감을 갖 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지정숙박업소중 57%에 해당하는 111개 업소에 일본인 관광객237명등 총72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되어 평균 2.2일을 숙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응대에 좋은 경험을 얻는 기회로 활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6개국어로 인천시에 위치한 중저가 숙박시설을 외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하여 예약을 할수 있는 관광숙박안내 책자 20,000부를 제작하여 인천국제공항 관광안내소등에서 외국인들에게 배포하고 있어 앞으로 배낭 여행객등이 쉽게 인천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zoo@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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