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24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23일 접수가 마감된 지역구 공천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착수했다.민주당의 공천신청 결과 243개 선거구 가운데 171개 선거구에 486명이 신청해 전국 평균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9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이 1177명이 신청, 4.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은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공천 절차가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께 ‘전략공천’ 형식으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공천 심사에 착수한 민주당은 ‘부정부패 전력자’에 대한 공천기준을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 정치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제외한다’고 다소 추상적으로 규정, 논란이 불거질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계륜 사무총장,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박지원 비서실장, 김홍업 의원,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김민석 전 의원의 경우 공심위가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