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이경숙 위원장을 비롯,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공교육완성을 위한 실천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인수위가 다음달 초 발표예정인 ‘영어공교육완성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관련학계 전문가, 일선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의 사회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인 천세영 충남대 교수의 주제 발표, 참석자 토론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홍후조(고려대) 이효웅(해양대·아시아영어교육학회장) 장윤금(숙명여대) 박준언(숭실대)교수, 윤유진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김점옥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최병갑(구로중) 임동원(청운중) 교장, 김인정 고양오마초등학교 교사, 이경자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운영위원 등 10명이 토론에 나선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에서는 ▲학교 공부만으로도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용적인 영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 ▲2013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영어를 폐지하고 영어능력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기 위한 방안 ▲영어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농어촌과 저소득층 학생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인수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영어공교육완성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보다 실용적이고 내실 있는 영어교육이 가능하도록 하는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와 관련 29일 전체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 좋은 아이디어로 준비하더라도 국민의 공감을 얻고 소통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며 “짚을 건 짚으면서 국민들에게 우리의 진정한 뜻이 무엇이고 국민 전체에게 어떤 혜택을 주기 위해서 하겠다는 의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영어 가르치는 교사들이 불안하지 않고 학부모 학생들도 같이 공감하면서 발 맞춰나갈 때 성공한다”면서 “우리의 의지와 뜻, 내용을 공청회를 통해서 잘 발표하고 공감 얻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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