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한승수 유엔특사 지명
  • 정경훈
  • 등록 2008-01-28 04:14:00

기사수정
  • 이 당선인 직접 발표 “경제회복·자원외교·국민화합 적임자”
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에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공식 지명했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제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부탁 드렸다”며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와 외교통상부 장관, 재정경제원 부총리,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유엔의 기후환경특사로 세계에서 활동하는 등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한 후보자가 경제를 살리고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고, 또한 과거 정부에서 일하는 동안 매우 화합적으로 일을 해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한 후보자가 내각을 화합적·효율적으로 이끌고, 행정부와 의회가 화합·협력 할 수 있는 인물로 국가의 품격도 높이고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이 더불어 일하는데 적합해 총리 후보자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한승수 총리지명자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지명해준 당선인께 감사드린다”며 “국무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으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총리지명자는 또 새 정부에서의 위상과 역할과 관련 “자원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없어서 안 될 요소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총리 등이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애로사항인 에너지 문제를 풀어가는 데 힘을 쏟을 뿐 아니라 우리의 강점인 인적자원을 해외에 잘 알림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장 대책에 대해 “서브프라임 위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격동하고 있는 지금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경제운용을 하려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면에 규제완화와 경제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내정된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는 상공·재경·외교장관 등 3개 장관과 주미대사, 유엔총회의장 등을 두루 거친 ‘경제·외교통’으로 이명박 당선인이 기준으로 제시한 ‘자원외교형 총리’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른바 ‘박사마을’로 유명한 춘천시 서면 금산리 출신으로 춘천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국 요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베네수엘라 초청 재정자문관, 세계은행 재정자문관, 요르단 정부 재정고문관 등을 지내면서 일찌감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일본 도쿄(東京)대 등에서 강의한 경제 외교분야 실력자다. 노태우 정부시절인 1988년 12월 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관직에 입문, 김영삼 정부에 들어서는 주미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해 춘천갑에서 당선됐으며, 그해 8월부터 1997년 3월까지 3대 재정경제원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3선 의원이 됐고, 2001년 외교통상부 장관과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했다. 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유엔기후변화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대통령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후보 지명을 직접 발표하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당선인은 “저와 함께 일할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발표해야 국민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하고 “제가 함께 일하자고 직접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 한총리 후보자가 인사말과 질문에 답하는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총리 지명자에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권위주의 탈피라는 의미와 함께 총리지명자와 국민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며 “이 당선인의 실용주의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 지명을 완료함에 따라 국회에 총리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