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도민체전위원회를 열어 축구와 육상, 수영 등 14개 종목을 ‘제55회 도민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확정했지만 정식 종목에서 유도가 빠지자 지역 유도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유도는 지난해 복싱과 함께 시범종목으로 이번에 정식종목 안건으로 올라 왔었으나 “팀 구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또다시 시범종목으로 밀린 것.
이와 관련, 지역 유도인들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의 메달 박스인 유도를 정식종목에서 제외시킨 것은 지역체육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충남유도회 관계자는 “지난해 유도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올해에는 반드시 정식종목에 포함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며 “전국체전은 물론 전국 시·도 체전의 정식 종목에 포함돼 있는 유도가 유독 충남에서만 제외된 것은 충남체육이 뒷걸음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도내 시·군에 유도체육관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유도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가 유도를 도민체육대회 정식 종목에서 제외, 지역 유도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유도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나 16개 시.군 중 13개 팀만이 참가하는 등 팀 구성이 안돼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에도 팀 구성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정식 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55회 충남도민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2일부터 3일 간 예산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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