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자간담회 - 나는 내각책임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납득시키기 위해서 여러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어제 광주에 왔다. 민주당의 경선문제가 중시되고 있는데 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전 매스컴이 이에 매달리고 있는지 안타깝다. 정당이 대통령후보를 당내에서 경선 하여 국민들까지 끌어들여 혼란스럽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한 경선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텐데 어디에서 그런 돈을 만들어 쓰고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부담과 걱정으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 그 자체에 대해 값어치를 느끼지 않는다. 나는 상관없이 대통령중심제를 내각책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대국민 호소를 계속할 예정이다. ■ 질의 응답 - 질 문 : 정계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고, 박근혜의원이 신당에 대해서 총재님과 논의하지 않은 것 같은데? - 총 재 :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른다. 들어 본적도 없다. 어떻게 무엇을 진행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른다. - 질 문: 정계개편이 어떤 식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 총 재: 우리나라도 한 정당에 잡다한 이념들이 혼재되는 것보다는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명백한 이념을 가지고 뚜렷하게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고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해야 한다. 보·혁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상호 견제하고 조화를 하면서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징후가 보이는 듯 하는데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 질 문: 李會昌총재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하시는데? - 총 재: 李會昌총재에 대해서 많이 언급한 적이 없다. - 질 문: 한나라당이 자민련지역을 공략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 총 재: 공략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분야도 남아있지 않다. 그런식의 발상과 행동을 그만하는 것이 한나라당에게도 좋을 것이다. - 질 문: 광주지역에서 DJP공조파기가 자민련에 의해서 파기되었다고 하는 그런 분위기 있는데? - 총 재: 우리가 파기한 것이 아니다. 파기선언은 저쪽에서 한 것이다. 공조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우리 당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던 통일부장관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는데 민주당측이 그것을 거절했다. 우리는 끝까지 유종지미를 거두려 했다. 우리가 공조파기를 했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 질 문: 자민련이 12월 대선에 후보를 낼 것인가? - 총 재: 이미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질 문: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 계획인가? - 총 재: 낼 수 있는 곳은 다 낼 것이다. 그러나 과욕은 부리지 않을 것이다. - 질 문: 광주·전남지역도 후보를 낼 것인가? - 총 재: 시간을 두고 보자. - 질 문: 전남도청 이전문제에 대한 의견은? - 총 재: 오늘 광주·전남 통추위분들과 만나기로 되어 있다. 그분들이 우리 당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것이며, 자기들의 주장을 나에게 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우리 당은 그 문제에 대해서 별로 관여를 하지 않았다. 공조하는 관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절차가 미흡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된다. 이전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게 있다면 도민들을 충분히 설득시키고 이해시켰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미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같은데 문제가 하나둘이 아닌 것 같다. 만약에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도민의 3분의 2가 원치 않는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아닌가. 도민들에게 더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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