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보건소가 있다.
의정부시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체력측정과 건강검진을 통해 운동처방을 실시하고 각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지도함으로써 노인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인들 대부분이 관절염이나 만성질환 등을 가지고 있어 “나이가 들면 가만히 있어야지 움직이면 건강에 해롭다”는 그릇된 상식과 노화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압박감으로 참여를 꺼려왔다.
그러나 최근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건강이 좋아졌다는 참여자들의 입심을 타고 65세이상 노인 30여명이 매일 이 센터를 찾고 있으며 이중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와 뇌졸중환자 10여명이 참가해 보건소가 때아닌 노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옥식(71세, 신곡동)씨는 “관절염으로 무척 고생했는데 3개월동안 간호사들의 처방에 따라 운동했더니 자전거타기와 계단오르기는 젊은이들 못지 않게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보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0월부터 주민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런닝머신을 비롯한 최신장비 15종을 갖추고 2001년 3,500명에 불과하던 참여자들이 지난해에는 5,800여명으로 60%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벌써 1,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날이 갈수록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김윤석 기자 kim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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