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에 나섰다 교통사고를 당해 오도가도 못하고 당황해 하며 어쩔 줄 모르던 한 대학생이 경찰관의 친절한 교통편의 제공으로 무사히 성묘를 마치고 귀가한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있다.
포항공대 3학년에 재학중인 이세일 학생(21세)은 지난 18일 10시경 상주 중동면에 있는 선친묘소에 성묘를 하기 위해 나섰다가 낙동면 성동리 쉼터주유소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차량이 크게 부서져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난감해 하고 있었다는 것.
당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현장에 출동한 낙동파출소 근무최재수 경장(36세, 사진)은 이러한 사정을 전해듣고 사고처리 및 구급약으로 응급치료를 한 후, 이 학생을 순찰차로 약 8㎞떨어진 부친의 묘소까지 태워 줘 성묘를 하게 해주고, 또 다시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서 무사히 귀가 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한다.
이세일 학생은“교통사고가 나고 성묘를 할 수 없다는 충격보다는 점심도 거르면서 베풀어주신 최 경장님의 이러한 친절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형곤 기자 kimh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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