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무대에서 되살아났다.
지난 1월 3일부터 문화일보 홀에서 펼쳐지는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대사보다 몸짓과 동작으로 진행되지만 동심 속 화가가 꿈꾸었을 애틋한 가족의 사랑과 화목, 행복을 그리며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될 이번 공연은 화가 이중섭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이미지를 새로운 예술감각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가족(사랑), 아이(동심), 도원(행복)의 세 가지 테마로 짜여져 있다.
만 3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5세 이상부터 관람하기 적합한 이번 공연은 「그리운 제주도 풍경」,「도원」,「가족」,「봄의 어린이」,「황소」,「달과 까마귀」 등 화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14년 동안 어린이연극을 제작해 온 극단 사다리와 의욕적인 문화프로그램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공동 제작한 것으로 인형, 영상, 빛 등 다양한 무대언어를 만날 수 있는 비언어 이미지 극으로 제작됐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는 2004년까지 중앙과 지방순회 공연을 통해 전속단체를 갖지 못한 극장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작품을 오는 3월 의정부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서민철 기자 seom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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