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16일 중국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사활동에 착수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현지 진출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심화시키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국 지도부에 적극 전달하기 위해 특사로 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중국 현지 기업 대표들은 중국에서 최근 발효된 노동관련 법률들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원가부담이 최고 50% 늘게 된다며, 우리 정부가 이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특사단에 건의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오늘 오후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예방해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차기 정부가 한미일 관계를 중시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 당선인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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