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줄지 않고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그로 인한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지난 IMF당시에는 가정불화와 비관으로 인한 방화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 화재에 10% 가까이 육박한 적도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2002년도 방화 674건을 원인별로 보면 원인미상 등 이유의 방화가 전체의 68%가량인 45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다음이 가정불화로 인한 방화가 81건(11.9%), 손해목적이 79건(11.72%), 정신이상자에 의한 방화는 3.7%인 25건이라고 말했다.
방화는 전체화재의 9.57%에 불과하지만 사상자수는 전체 18.1%가 넘는 88건에 달해 방화에 의한 화재는 사상자 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방화를 원천적으로 저지하고 예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방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이 불의사고를 당했을 경우 “평소 안전수칙을 익혀 두었거나 간단한 소방 상식을 알았었더라면 많은 피해를 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imk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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