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백합을 재배하여 기호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화훼시장에 진출, 국내 시장가격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농가들이 있다.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주인공은 태안백합연구회 회장 강항식(38·태안 남문)씨를 비롯한 20여농들.
이들은 지난 99년 국내 꽃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파격적인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꽃 생산체제를 도입, 19만6천본 수출길에 올라 일선 화훼재배 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태안백합연구회는 지난 11일 백합 3천본을 일본에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26만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런 태안지역 화훼농가들의 해외시장 개척 뒤에는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전병록)와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태안백합시험장(장장 권경학)의 백합작목반 조직, 재배기술 전수와 우량종구 생산단지 육성 등이 힘을 더했다.
이렇듯 태안지역의 화훼산업은 행정기관의 기술보급, 재배농가의 의욕에 힘입어 오는 4월 열리는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태안화훼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관 기자 g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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