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洞)기능의 전환, 동네 민주주의의 활성화, 주민자치센터의 바람직할 역할 등 21세기 주민자치의 발전모형과 실천과제가 동구포럼에서 제시됐다.
9일 오후 3시 대전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동구포럼에는 학계, 광역·기초단체 의원, 포럼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1주제인「동기능 전환과 동네 주민자치의 혁신」을 발표한 권순복 이사장(지방행정연구소)은 "동(洞)의 대민서비스 업무가 구청으로 이관된 후 정착되기 전에 인력을 감축함으로써 혼란을 가져왔다. 개인의 욕구나 취향에 따른 여가·문화프로그램만 편중되고 주민과 더불어 마을을 가꾸는 기능인 자치활동프로그램은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제2주제인「동네 민주주의 활성화와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에서 전남대 오재일 교수는 "지역문제는 주민의 책임아래 처리된다는 주권재민자로서 지역사회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며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문제부터 살펴보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럼 참석자들은 주민자치센터 기능중 가장 기본이 되는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기」사업의 모델을 개발하여 각 자치센터에 보내고 분야별 사업을 공모해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심기중 총무국장은 "포럼에서 제시된 시책을 도입하여 주민자치센터를 동네 민주주의의 산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병구 기자> pb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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