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과 진화, 구제역 예방, 체납세금 징수 활동 등 당진군 공무원들이 고달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한 비상근무, 여름이면 풍수해 피해에 대비한 비상근무, 겨울이면 설해 대책을 위한 비상근무.
지방공무원들이 하는 일은 본연의 업무 이외에도 체납세금 징수, 환경 대청결운동, 꽃길 가꾸기 등 각종 부서간 업무 협조를 위해 하지 않는 일이 없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는 구제역의 발생으로 매주 수요일이면 여성공무원들까지 구제역 방역에 동원되고, 군 경계지역,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등에서는 24시간 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밖에도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의 실시는 물론 산불 발생시 진화에 동원되는 등 그야말로 만능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불진화 제설작업, 방역 등에는 익숙해져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등 휴일이 따로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달픔 속에서도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자부심을 잃지 않고 있다.
당진군의 한 공무원은 “봄가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무원들이 어려움으로 군민들이 편안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근 기자> pa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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