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 남측 어선이 동해상의 북측 수역의 어장에 들어가 어로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14~15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농수산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2008년 중에 북측 동해수역의 일정한 어장에서 남측 어선이 입어 및 어로를 진행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협력대상수역선정, 입어료에 해당하는 어구자재 등의 제공 및 어장이용 조건과 방법, 기타 실무적인 문제 등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또 남북은 수산물 생산과 가공, 우량품종 개발, 양식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위해 2008년 상반기 내에 현지조사를 진행, 구체적인 협력대상과 규모, 방법 등은 추후 협의·확정하기로 합의했다. 농업협력과 관련, 남북은 종자정선 시설과 유전자원 저장고 건설을 연내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현지 조사를 오는 21∼25일 실시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우량종자 생산 및 관리기술 교류, 유전자원 교환, 유전자원 수집·보존·이용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기술협의를 내년 3월 개성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 밖에 동식물 방역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내년 1월 개성에서 열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접촉을 통해 제1차 남북총리회담과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합의한 농수산업분야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며 “남북경협공동위 산하 분과위 첫 회의가 성과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분과위 등을 통해 남북 간 경협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에서 박현출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등 4명이, 북측에서 리만성 농업성 국장 등 4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으며, 총 6개조 8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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