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업기술센터는 반복되는 가을철 김장채소값 폭락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대체작목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김장채소의 가격은 최근 몇 년간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경제에 어려움을 더해왔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가 분석한 당진군 연도별 생산량은 5년 평균 무 377.6ha, 배추 526.7ha로 재배면적은 줄지 않은 반면, 가격 하락으로 수확을 포기한 잔여 면적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대를 웃돌았다.
이같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김장 무, 배추가 남아돌게 된 주원인으로는 생산량은 줄지 않는 반면,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1인당 김치소비량이 연평균 3.8% 줄어드는 추세이고, 김치냉장고의 보급과 공장김치의 소비증가 등으로 김장철의 의미가 약화돼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가을감자, 고구마, 당근, 사료작물 등을 기존 330ha에서 510ha로 확대하여 김장 무, 배추의 재배면적을 20%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김장 무, 배추의 단보당 평균 소득이 60만원인데 비하여 감자나 당근 등은 100만원대로 높다′며 ′각종 교육시 홍보를 통해 대체 작목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종자나 농자재, 재배기술 등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영 기자> you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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