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대변인 “노 대통령, 북측 대표단과 40분 면담 예정”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평가하고, 경협사업 추진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시찰하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특구) 시찰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김 부장은 오전 9시 5분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출입경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이어 오전 10시 40분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해 이재정 장관과 김만복 원장 등 우리 측 당국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을 끝낸 김 부장은 이재정 장관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시찰했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이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장관과 김 부장은 오후 9시부터 이재정 장관과 김 부장은 김 부장 숙소에서 회담을 갖고 ‘2007남북정상선언’과 총리회담 합의사항의 이행 방안과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김 부장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를 시찰한 뒤 부산으로 옮겨 부산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부산세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서울을 방문중인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내일 오후 5시 20분부터 김양건 통전부장과 최승철 부부장 등 이번에 방남한 북측 대표단 전원을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만나게 될 북측 대표단은 김 부장과 최 부부장, 원동연·강수린 통전부 실장과 리현 통전부 참사 등 5명과 실무자 2명 등 모두 7명이다. 이날 면담에 우리 측에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 서훈 국정원 3차장과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윤병세 안보수석 등이 배석한다. 천 대변인은 “모두가 배석한 자리에서 40분 가량 면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김 부장과의 단독 면담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방문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 오전 분당의 SK텔레콤 홍보실을 견학한 후 평양 귀환에 앞서 김만복 국정원장과 공식 회담을 갖고 오후 4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이용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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