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을 전후해 실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0%대 후반으로 큰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0%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박 후보와 2위인 이회창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는 최소 17.6% 포인트(P)에서 최대 21.5%P 차이를 보여 BBK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은 아직까지는 유효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이명박 후보의 경우 40%를 넘는 지지율이 조사된 곳은 26일 보도된 4곳의 여론조사에서는 한 곳도 없었고 이회창 후보의 경우에도 20%를 웃돈 조사결과는 없었다. 2위 이회창 후보와 3위 정동영 후보 간은 2.9∼7.4%P의 차이를 보였다.조선일보가 25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38.3%로 1주일 전(18일) 조사 때의 38.7%와 거의 비슷했다. 이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19.3%, 정동영 후보는 14.4%, 문국현 후보 8.4%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동아일보가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선 이명박 후보 37.1%, 이회창 후보 18.5%, 정동영 후보 14.0%, 문국현 후보 7.0%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날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39.4%, 이회창 후보 18.6%, 정 후보 14.1%, 문 후보 6.9%였으며 한겨레신문 조사에선 이명박 후보 36.9%, 이회창 후보 17.9%, 정 후보 11.3%, 문 후보 8.0%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들 4개 조사에서 2.7∼4.6%,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0∼1.8%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한편,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조선일보 조사에서 1주일 전의 19.2%에서 이번에는 14.6%로 줄었고 한겨레 조사에서는 1주일 전(22.9%)과 거의 비슷한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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