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98년, 99년 등 3년 연속 사상 유래없던 수해를 겪었던 파주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파주시 주민들은 과거 수해당시 모든 삶의 터전과 희망을 잃은 채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나 전 국민들과 각계 도움에 힘입어 삶에 희망을 갖고 새롭게 시작했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13일 파주시를 대표해 여성단체협의회장등과 위문품을 갖고 김해로 떠난 이평자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수해피해가 지난 파주지역의 수해를 생각나게 해 남의 지역의 고통같지 않아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96년과 99년 수해당시 수해피해가 가장 심했던 문산읍 리장단 협의회(회장 민병호) 등 13개 사회단체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주민을 돕기 위하여 14일 대표단 7명이 생수, 라면, 세제 등 300여만원 어치의 위문품을 가지고 김해시를 방문한다. 이들 방문단은 과거 수해피해시 전 국민들이 보여준 성원을 잊지 못해 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 결초보은의 은혜를 갚기로 한 것이다.
파주시는 96 이후 3차례의 엄청난 수해로 인해 수많은 인명과 엄청난 재산 피해를 당함으로써 수해의 고장이란 오명까지 받았으나 그 후 시민과 전 공직자가 하나되어 수해대비에 완벽을 기하여 최근 몇년동안 수해 피해로부터 벗어남은 물론 언론으로부터 모범수방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최호열 기자> ch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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