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02. 5. 24(금)부터 5. 30(목)까지 실시한 버스업체 운송수입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금번 운송수입금 조사는 ▶시내버스 및 종전 마을버스에서 전환된 시내버스 등 총 25개 업체 118개노선(1,611대)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사원으로는 시민단체(경실련,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사랑여성모임 등), 공무원, 버스업체 노조 등 총 202명이 참여하였다.
인천시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시내버스(종전 마을버스에서 전환된 시내버스 제외) 10개업체(46개노선)의 1일(1대당. 이하 같음) 평균 운송수입금은 302,631원이고 좌석버스는 293,403원이며 ▶종전 마을버스에서 전환된 시내버스(500번대 노선버스) 13개업체(60개노선)의 1일 평균 운송수입금은 273,308원으로 나타났다.
노선별 운송수입금 분포현황을 볼 때 시내버스(종전 마을버스에서 전환된 시내버스 포함) 106개 노선중 ▶20만원 ∼ 30만원 미만 노선이 55개(51%)이고 ▶30만원 ∼ 40만원 미만 노선이 38개(36%)이며,▶ 40만원 이상 노선과 10만원 미만 노선은 각각 1개로 조사되었다.
운송수입금 조사결과를 노선별로 구분해 볼 때 ▶시내버스 노선중 21번(소래∼논현4거리∼주안∼제물포역∼동인천)이 1일 391,994원으로 최고 운송수입금을 기록하였으며, 39번(계양경찰서∼서구보건소∼가정5거리∼가좌동)이 1일 62,771원으로 최저 운송수입 노선으로 나타났다.
▶종전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노선(500번대) 가운데에는 559번(부개역∼대동APT∼부평시장∼부평역)이 1일 424,585원으로 가장 많은 운송수입금을 올렸으며, 590번 (현대APT∼4공단∼부평시장∼부평역)이 1일 101,424원으로 가장 적은 운송수입금을 기록하였다.
금번 운송수입금 조사는 버스업계에서 근로자 임금인상 등 원가상승과 종전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전환에 따라 버스운임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별·노선별 전수조사방식으로 시행되었으며, 인천시에서는 운송수입과 버스조합에서 8월중순경 제출예정인 운송원가자료를 검토하여 운임기준의 조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운송원가자료의 검증을 위하여 8월 중 별도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시민단체, 업계 의견수렴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버스 운임기준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운송수입금 조사결과 수입이 저조하게 나타난 노선은 수요자·사업성 중심 원칙하에 장거리·굴곡노선의 합리화가 필요하며, 버스 이용인원이 날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업계 서비스 개선, 후불교통카드 도입, 신규노선 발굴을 통한 버스 이용편의 제고 등 적극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상도 기자> par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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