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유형문화 제116호로 지정된 고산향교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유교건축총서′에 등재하기 위해서 8월18일부터 8월20일까지 3일간 건축물에 대해 학술조사한다.
고산향교는 창건연대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현재의 고산면 읍내리에 처음 창건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 정종 2년(1400년)과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때 왜구들에 의해 불에 타버렸으나, 선조 34년(1601년)에 복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완주군에서는 대성전과 명륜당만 남아있던 고산향교를 전통과 예향의 고장에서 옛 선현들의 충효사상과 예절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2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2년여의 공사로 올 상반기에 충효관을 건립한 바 있다.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한국건축역사학회 이상해 책임연구원 등 3명이 대성전 목조건축물의 내·외를 조사해 내년도에 발간하는 지역별 유교건축총서에 등재하게 된다.
한편 고산향교에서는 공자, 주자, 정몽주, 이황 등 27인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가을 두차례 석존대제를 지내고 있으며, 매년 여름방학기간에도 충효교실을 운영해 초·중학생 을 대상으로 명심보감, 생활예절, 윤리 등을 가르쳐 자라나는 세대의 충효사상과 도덕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김종운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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