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1일 개통…개성~신의주 개보수 내달 12~18일 공동조사
남측의 문산역과 개성공단 입구인 북측 봉동역을 오가는 경의선 화물열차가 다음달 11일부터 매일 1회씩(주말제외)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남북 화물열차 운행개시를 알리는 기념행사는 개통첫날인 12월 11일 북측 판문역에서 개최되며 행사 시각과 규모, 참가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빠른 시일 안에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실무접촉에서 밤샘협상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실무접촉은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길어지면서 22일 새벽까지 연장됐다. 남북은 또한 화물열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남북사이의 열차운행에 관한 기본합의서의 부속서 체결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 구성·운영 △열차운행사무소 설치·운영에 합의했다. 열차운행사무소는 분계역인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에 설립된다. 아울러 철도운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다음달 1일 개성에서 개최해 화물열차운행에 대한 세부적인 절차 문제를 협의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개성~신의주 철도 공동이용을 위한 개보수와 관련,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공동현지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공동이용을 위한 개보수 방안은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문산~봉동 간 철도 화물 수송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철도연결 마무리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를 차관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접촉의 회담 대표로는 남측에서 김형석 통일부 경협기획관 등 4명이, 북측에서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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