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작년과 금년에 이어 2003년에도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외국업체의 우리나라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대기업들의 유통시장 참여 집중화 및 도시구조의 변화 등으로 기존 재래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관련 상인들의 사기진작과 아울러,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 지역의 재래시장은 수산물만을 판매하는 인천종합어시장등 전문시장 3개소와, 생식품, 의류, 양념류 등 full-line매장이 구성된 신포시장 등 종합시장 39개소, 5일장으로 열리는 강화 길상시장 등 정기시장 3개소를 합해 45개소로서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장들이 경기침체 및 대형 유통 업체와의 경쟁에 밀려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시장 주변의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부대시설을 정비하는 등 시장의 환경을 개선하므로써 누구나 들어가 보고 싶은 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우선 2001년도에 신포시장, 부평시장 등 8개시장에 국비, 지방비, 민자를 포함, 총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로정비, 조명시설 설치, 아치 등 안내표지판 설치, 전주 지중화 사업, 공영주차장 설치, 공중화장실 설치, 상징조형물 설치 등 현재 5개 시장이 사업을 완료하였고, 3개시장은 추진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송현시장, 신기시장, 강화중앙시장 등 21개 시장을 대상으로 총 65억원을 투입하여 도로정비, 차양막 설치, 공중화장실 신·증설, 공영주차장 설치, 안내표지판 설치, 특색가로등 설치사업, 활성화 연구용역 사업 등 현재까지 8개 시장이 사업을 완료하였고, 13개시장은 추진중에 있다.
또한, 2003년에도 현대시장, 가좌시장 등 4개 시장을 대상으로 총 13억원을 투입하여 아케이드(차양막)와 안내시설물 등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차양막과 안내시설물 등이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을 통한 활성화에 긴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되는 시장을 중심으로 이들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시에서는 예산투자 사업과 병행하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정지도 및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덕망 있고 능력있는 지도자의 발굴, 번영회 등 상인조직의 활성화, 서비스 개선·친절운동 추진, 가격표시제 등 상거래질서의 정착, 재래시장 홈페이지 구축사업 지원, 소비자 상담실 개설 운영 등을 통해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와 연계하여 업종의 전문화, 군집화 등 시장별 특화를 유도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 행사 유치 및 방송망, 종합안내소 등을 마련하여 고객편의를 지향하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등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idz2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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